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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 카지노 ‘145억 횡령 사건’ – 중국 국적 30대 용의자 검찰 송치

최종 수정일: 3월 6일

제주 카지노

제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카지노 자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핵심 용의자 중 한 명이 검찰에 넘겨졌다. 제주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및 불법 도박 운영 혐의로 카지노 고객 유치업체 직원인 중국 국적의 우 모(37)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. 이번 사건은 2020년 1월, 제주 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발생했다. 당시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림 모(58·여) 씨와 공모한 우 씨는 카지노 VIP 금고에 보관 중이던 거액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. 범인들은 먼저 145억 6천만 원 중 80억 원가량을 우 씨의 개인 금고로 이동시켰다. 이후 나머지 50억여 원을 림 씨가 머물던 제주 시내의 한 장소로 옮겼으며, 10억 원은 불법 환전을 통해 해외로 송금하려 했으나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. 사건 직후인 2020년 2월, 우 씨는 중국으로 도피했다. 이후 2022년 11월 2일, 두바이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체포되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. 경찰은 이후 추가 수사를 진행하며 2023년 11월,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두바이에서 림 씨를 체포했고 국내로 송환했다. 이에 따라 국내에 있던 우 씨의 출국을 금지한 뒤 지난달 다시 검거해 검찰에 송치한 것이다. 현재 림 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,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추가 공범 4명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. 이 사건은 카지노 업계의 자금 관리 문제와 보안 허점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, 향후 재판 과정에서 범행의 전모가 더욱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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